법원 경매 물건 명세에서 가장 크게 적힌 숫자는 감정가지만, 같은 아파트에는 국가가 매년 공시하는 또 하나의 가격이 있습니다. 공동주택 공시가격입니다. 아파트 공시가격 조회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동·호 단위로 누구나 할 수 있고, 재산세·종합부동산세·국민주택채권 매입액이 모두 이 숫자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. 반면 경매 감정가는 집행법원이 감정인에게 평가를 명해 산정한 금액으로, 시세에 가깝게 매겨지되 평가 시점이 매각기일보다 상당히 앞서는 경우가 많습니다. 두 숫자는 산정 주체·기준일·목적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같은 호수에서도 수천만원에서 억 단위로 벌어지는 것이 정상입니다. 이 글은 공시가격의 정의와 현실화율, 감정가와의 차이, 경매 비용 가운데 어디에 공시가격이 쓰이고 어디에 쓰이지 않는지, 그리..